[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톱타자로 복귀한 이후 2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기록하며 부활의 날갯짓을 폈다.
추신수는 2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의 성적을 썼다.
전날 21일만에 다시 톱타자로 나서 3안타를 치며 텍사스가 8연패를 벗어나는 데 앞장섰던 추신수는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이날 경기를 통해 시즌 타율은 종전 2할5푼1리에서 2할5푼5리(267타수 68안타)로 소폭 올랐다. 3할7푼2리던 출루율도 3할7푼4리로 높아졌다.
1회말 1루수 땅볼로서 물러난 추신수는 팀이 1-0으로 앞선 3회에는 무사 2루에서 2루수 땅볼로 아웃됐지만 주자를 3루로 보내는 진루타를 쳤다. 이후 텍사스는 엘비스 앤드루스의 땅볼이 이어지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5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 든 세 번째 타석에서 깨끗한 중전안타를 때리고 출루했다. 그렇지만 후속타자 앤드루스가 3루수 땅볼로 잡히며 더는 진루하지 못했다.
첫 타자로 나선 8회말 추신수는 휴즈의 초구를 받아쳐 다시 중전안타를 쳤다. 앤드루스의 우전안타로 3루까지 달린 추신수는 카를로스 페냐의 2루 땅볼 때 홈과 3루 사이에서 협살 당했지만 다른 주자들이 2루와 3루에 안착하도록 도왔다.
텍사스는 애드리안 벨트레가 고의 4구로 1루를 채워 1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고 대타 루이스 사디나스의 스퀴즈 번트와 레오니스 마틴의 2타점 2루타로 3점을 올려 승기를 잡았다.
한편 이날 텍사스의 에이스인 다르빗슈 유는 8이닝에 걸쳐 단 4안타와 1볼넷만 내주는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삼진도 무려 10개를 잡았다. 결국 텍사스는 다르빗슈의 호투와 추신수의 활약으로 이날 미네소타를 5-0으로 제압하면서 최근 8연패 이후 2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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