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중국은행과 MOU 체결.."위안화 역외허브 발전 협력"
2014-07-04 11:19:20 2014-07-04 11:23:31
◇MOU 체결 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톈궈리 중국은행 회장 (사진제공=한국예탁결제원)
 
[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4일 중국은행과 위안화 역외허브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 여의도 본원에서 톈궈리 중국은행 회장과 만나 한국에 구축될 위안화 역외허브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MOU체결식을 했다.
 
톈궈리 회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단에 포함된 인물 중 하나로, 이날 예탁원에는 톈궈리 회장과 중국은행 서울지점장 등이 방문했다.
 
이번 MOU를 통해 두 기관은 위안화 역외허브에서 발행·유통될 위안화표시 채권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위안화표시 증권관련 신상품 개발 공동 조사 연구와 직원들간의 상호 교류, 교육 등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노력도 이뤄질 전망이다.
 
MOU 체결식에서 유재훈 사장과 톈궈리 회장은 한국과 중국의 증권시장 발전과 두 기관의 상호 협력 증진을 위해 공동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톈궈리 회장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편리한 위안화 청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한국과 중국의 협력이 최고치일 때 중국은행이 한국예탁결제원과 협력하게 돼 기쁘고 앞으로 양적, 질적 발전을 이룰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재훈 사장도 "이번 중국은행과의 MOU 체결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과 함께여서 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두 기관의 상호협력으로 중국과 한국, 나아가 아시아 증권시장 발전의 기초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한국의 위안화 역외 허브 지정은 홍콩과 싱가폴, 대만 등 중화권을 제외한 아시아권에서는 최초다. 이에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다양성 확대와 국제화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예탁원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위안화 역외허브 지정에 따른 위안화표시 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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