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사진제공=더 엠(The M))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5일 오후(한국시각)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 상대의 홈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로써 전날 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8리에서 이날 3할1푼1리(285타수 88안타)로 올라갔다.
2회말 선두타자로 처음 타석에 오른 이대호는 라쿠텐 선발 투수인 노리모토 타카히로의 3구째를 좌전안타로 이었다. 출루한 이대호는 6번 야나기타 유키의 볼넷과 요시무라 유키의 우전안타로 2루와 3루에 차례차례 진루했고, 쓰루오카 신야가 쳐낸 우전안타에 홈에 들어와 득점을 올렸다.
3회 1사 이후 헛스윙 3구 삼진을 당해 덕아웃에 돌아 이대호는 5회에는 팀의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쳤다. 이대호는 하세가와 유야의 땅볼에 3루로 달렸고 야나기타 유키의 중전안타에 홈으로 들어오며 이날 2득점 째를 써냈다.
이대호는 이후 7회 다시 소속팀의 선두타자로 네 번째 타석에 올랐지만 삼진을 당해 아웃됐다. 이후 이대호는 가네코 게이스케로 대수비 교체되며 이날 자신의 팀내 역할을 일찍 마쳤다.
한편 이날 경기는 라쿠텐이 2-5로 뒤지던 9회초 뒤늦게 5점을 얻어내며 막판에 역전승을 기록했다. 소프트뱅크의 다섯번째 투수인 데니스 사파테가 라쿠텐 타자들에게 잇따라 적시타를 내주며 무너졌다.
최근 3연승을 마감하며 28패(43승3무)째를 기록한 소프트뱅크는 퍼시픽리그에서 1위 오릭스 버팔로스(45승28패)에 1경기 뒤진 2위 자리를 지켰다. 라쿠텐 골든이글스는 올시즌 30승(43패)째를 기록했지만 이날 오전까지 승률 6리차로 앞선 세이부도 이날 승리하면서 퍼시픽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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