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미 규제당국의 벌금 부과로 유럽 은행들이 내야 할 법정비용이 2016년까지 130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됐다.
7일(현지시간) 후 반 스티니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소송과 합의 과정에서 유럽 은행들은 500억달러의 법정비용을 더 써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09년부터 5년 간 유럽 은행들이 쓴 800억달러의 법정비용에 앞으로 3년 간 500억달러가 추가돼 비용이 총 1300억달러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다.
이는 미국 기업들이 3년 간 지불할 법정비용인 250억달러보다 두배나 많은 금액이다.
기업별로 보면 프랑스 최대은행인 BNP파리바는 미국의 제재 대상인 수단과 이란, 쿠바 등과 거래했다는 혐의로 지난달 89억70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스위스 대형은행 크레딧스위스는 미국 부유층의 탈세를 도운 혐의로 향후 3년 동안 26억달러의 벌금을 물게 됐다.
영국 두 번째 은행인 바클레이즈는 오는 2016년까지 법정비용으로 119억달러를 추가로 내야 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5년간 들어간 법정비용인 100억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스코틀랜드로얄은행(RBS)은 오는 2016년까지 113억달러를 법정비용에 쓸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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