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KDB
대우증권(006800)이 국내 최초로 사회성과연계채권(SIB; Social Impact Bond)에 투자한다.
KDB대우증권은 지난 8일 한국사회투자와 서울시의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에 투자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한국사회투자와 함께 서울시의 정서불안과 학습부진을 겪는 아동공동생활가정 100여명의 학생에게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에 3년간 투자하게 된다.
사회성과연계채권(SIB)은 사회복지 등 공공사업에 대한 초기사업비를 민간투자로 충당하고 목표가 달성되면 약정 기준에 따라 정부나 지자체가 예산을 집행하는 방식의 채권이다. 이른바 선(先)사업 후(後)투자개념이다.
KDB대우증권 관계자는 "SIB 투자는 단순 기부에 그치지 않고 투자까지 결합되어 있어 성공시 수익도 발생가능하고 다른 사업에 재투자도 가능하다"며 "SIB투자를 활용한 다양한 금융상품들도 개발해 기부와 사회공헌에 관심있는 기업과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방법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DB대우증권은 앞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와도 협업을 통해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문화 형성에 지속적으로 앞장 서 나갈 예정이다.
한편, 글로벌IB들은 SIB투자 시장규모가 2020년까지 약 5000억~1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골드만삭스는 2012년에 이미 미국 라이커스섬 교도소 SIB에 투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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