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음식료주가 오랜만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5.5원 급락한 1396원을 기록, 한 달여 만에 1400원 밑으로 내려 앉았다.
이에 따라 원재료 수입 비중이 높은 음식료주가 일제히 상승 탄력을 받았다.
이날 크라운제과는 전일보다 7.55%(3550원) 오른 5만600원을 기록, 음식료주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6%대의 상승세를 보인 대상을 비롯해 오리온과 삼양식품, 농심, 롯데삼강, 대한제분, 오뚜기, 롯데제과, 빙그레 등 대부분의 음식료주가 1~5%대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도 이구동성으로 "올해 음식료업체의 이익과 주가에 영향을 주는 변수는 환율"이라고 진단했다.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환율 하락으로 국제원재료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결국 환율의 변동이 음식료업체의 원가와 이익, 주가에 영향을 준다"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환율 하락은 원재료가격 하락뿐만 아니라 외환관련 이익을 가져온다"면서 "음식료업체는 곡물을 수입하는 사업구조를 갖고 있어 외화부채가 많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손명철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음식료 업체에 있어 환율 상승은 수입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 등으로 수익성에 절대적인 영향을 준다"며 "최근 환율이 하락세로 전환됐기 때문에 음식료 업체의 주가가 한단계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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