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뉴욕 증시 상장을 앞두고 기업가치 평가액을 1300억달러로 올려 잡았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지난 1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자사 주식의 평가액을 주당 56달러로 추산했다. 지난달 추산한 주당 50달러에서 높아진 것이다.
전체 기업가치 규모로 따지면 종전의 1170억달러에서 1300억달러로 10% 이상 상향조정된 셈이다. 알리바바는 직원들에게 주식 보상을 지급할때 산정한 평가액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월가 전문가들은 알리바바의 기업가치가 상향조정됐음에도 여전히 저평가돼있다고 주장했다. 카를로스 키르히너 번스타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지난 5월 내놓은 투자 보고서를 통해 알리바바의 기업가치가 23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시장에서는 알리바바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이 8월 중순께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WSJ는 알리바바가 빠르면 이달 말부터 기업공개를(IPO)를 위한 투자설명회에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알리바바가 이번 IPO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인 200억달러 이상을 조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알리바바는 이날 낸 서류에서 지난달 매출과 순익이 각각 84억달러와 3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알리바바 본사(사진=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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