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 "2017년 커피 원두 2천톤 수출"..글로벌 박차
2014-07-17 11:53:01 2014-07-17 11:57:21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2017년까지 연간 커피 원두 2000톤을 수출, 커피 강국으로 변모하는데 이바지 하겠다"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이사는 17일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에서 글로벌 로스팅 플랜트 준공식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양주 로스팅 플랜트는 2020년까지 전 세계 매장을 1만개로 확대한다는 카페베네의 '글로벌 커피로드 2020' 전략의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부지 매입 및 조성비와 건축비, 생산설비 등 총 188억원을 투자해 지난 2012년 9월 첫 삽을 뜬 후 만 1년 9개월 만에 공장부지 1만8022m²에 건축면적 8113m² 규모로 마련됐다. 
 
지상 1층에는 기존에 운영하고 있던 총 3개의 로스터에 추가로 도입한 열풍식 드롭 로스터로 구성된 자동 제어식 로스팅 프랜트를 구축하고, 항온항습 시설을 도입한 1983m² 규모의 생두창고를 건축했다.
 
특히 액화천연가스를 사용한 고효율 100% 열풍 로스터 도입으로 연간 최대 7738톤의 원두 생산이 가능해졌다. 이를 하루 기준으로 환산하면 매일 약 150만 잔의 커피 분량이다.
 
김 대표는 2017년까지 전 세계 4000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각 진출 국가별 매장과 제조품 등에 들어가는 원두를 전량 이곳 양주 글로벌 플랜트에서 생산 및 수출, 대한민국 커피 수출 역사를 새롭게 쓰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카페베네는 올 상반기 300여개 해외 매장에 커피 음료와 조제품 등 총 68톤 가량의 원두를 수출했다. 이는 국내 커피 관련 기업으로서는 최대 규모로 올 상반기 우리나라에서 수출한 전체 원두 물량의 65%에 이른다.
 
카페베네는 향후 해외 시장에서 카페베네 매장 유치뿐 아니라 다양한 원두 관련 제품 개발과 유통 사업에 진출을 시도, 2017년 원두 수출 총 2000톤을 목표로 커피 소비 강국에서 커피 수출 강국으로 국내 커피 시장 판도를 바꾸겠다는 비전도 수립했다.
 
또 이번에 준공된 로스팅 플랜트에 일반인과 커피 관련 교육 기관 및 단체 등을 대상으로 견한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커피 공정 과정과 카페베네 커피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커피 맛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새로 도입된 열풍식 로스터기를 사용하면 빠르고 균일한 로스팅이 가능하다"며 "원두 쿨링시 일정한 수분을 원두에 제공해 원두에 따라 편차가 없는 그라인딩이 가능해 맛의 편차가 없는 최고급 에스프레스를 추출할 수 있는 원두가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카페베네는 생두의 품질면에서도 브라질 이파네마 농장 외에 다양한 산지를 확보해 소비자 기호에 맞는 제품을 초기 생산단계에서부터 생산할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글로벌 커피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에 맞게 품종연구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이 날 준공식에는 카페베네 가맹점주와 바리스타, 카페베네 중국·사우디아라비아 등 12개 국가 해외 파트너 대표단 등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곳곳에서 카페베네라는 이름으로 함께 일하고 있는 임직원 300여 명이 함께 했다.
 
또 글로벌 로스팅 플랜트 입구에 설치된 초대형 카페베네 머그컵이 세계 최대 크기를 인정받아 기네스북에 등재되는 행사도 열렸다.
 
이 머그컵은 외경 2.6m, 내경: 2.5m 높이 3m의 규모로, 잭 블록뱅크 기네스 기록심판관이 직접 공식인증서를 전달했다.
 
카페베네측은 "세상에서 가장 큰 커피 머그컵은 (The Largest Cup Of Coffee) 약 14,000리터의 커피를 담을 수 있는 규모"라며 "원두 품질 경쟁력을 강화해 전 세계 모든 소비자들에게 동일한 맛의 고급 커피를 제공하겠다는 글로벌 카페베네의 꿈과 목표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카페베네 3개년 수출 목표. (자료제공=카페베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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