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KT-KTF 합병승인에 대해 "통신분야의 빅뱅이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최 위원장은 20일 천안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에서 방통위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는 미디어 빅뱅의 해일 뿐더러 방송통신 전체의 빅뱅이 시작되는 해"라며 "통신분야의 빅뱅은 KT-KTF 통합에서 읽을 수 있다. 중요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디지털TV 의무화가 이뤄질 2013년 1월 1일은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전기이자 전환점"이라며 "이를 위해 미디어업계와 통신업계가 달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방통위 운영과 관련해서는 "인사를 해보니 조직이 너무 적다.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실국별로 위임·전결 규정 등 방통위가 보완해야 할 점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조만간 방통위 조직 및 운영에 변화가 있을 것임을 암시했다.
또 직원들의 사기 저하에 대해 "직원들의 걱정을 모르는 바 아니다. 인력수급을 다양하게 하는 방법을 검토하겠다. 어느 조직이든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고 활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선 1만 1천 개 학교에 IPTV를 통한 교육서비스를 시행한다는 계획과 관련, 케이블TV 업계 반발에 대해서는 "IPTV를 통해 사교육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어떤 플랫폼, 기업의 이익을 고려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MB 정부의 새 역할론에는 "작년 10월 직원조회 때도 말했지만 난 초대위원장"이라며 "겨우 조직이 안정되고 있는데 다른 자리로 옮긴다면 예의가 아니다. 오해 말라"고 일축했다.
최 위원장은 이와함께 지난 1년의 소회에 대한 질문에는 "처음에 방송위원회, 정보통신부에 근무한 사람들이 모여 조직 안정이 안되고 갈등이 있었다. 민간과 공무원이 처음 만난 것 아니냐"면서 "하지만 전인미답의 길을 개척하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했고 직원들과 상임위원들이 노력해 한해를 잘 보냈다.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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