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올스타전)김현수, 신기록과 함께 '홈런레이스' 우승..14회 '폭발'
2014-07-18 19:28:49 2014-07-18 19:33:01
(사진=이준혁 기자)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김현수(26·두산베어스)가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 영예에 올랐다. 생애 두 번째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우승이다.
 
김현수는 18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의 이벤트로 열린 '홈런 레이스'의 결승 대결에서 14개의 홈런을 때리며 이재원(SK)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홈런 레이스는 역대 최초로 예선·본선 일자를 나눠 양일동안 열릴 예정이었지만, 전날 야구장 일대에 내렸던 비로 퓨처스올스타전이 우천 취소됨에 따라 이날 예선과 결승이 동시에 열리게 됐다.
 
결승 전에 열린 예선전에선 이스턴리그 소속 ▲이재원(SK) ▲김현수(두산) ▲양의지(두산) ▲히메네스(롯데), 웨스턴리그 소속 ▲나지완(KIA) ▲박병호(넥센) ▲강정호(넥센) ▲나성범(NC) 등이 타석에 올라섰다.
 
'7아웃제'로 진행된 예선 결과 가장 먼저 타석에 오른 민병헌은 4개의 홈런을 쳤다. 이어 강정호는 1개, 히메네스·나지완은 각 0개, 박병호는 3개, 이재원·김현수 각 6개, 나성범 4개의 홈런을 쳤다. 결국 각각 홈런 6개씩 쳐낸 이재원과 김현수가 결승 티켓을 따냈다.
 
결선은 '10아웃제'로 열렸다. 먼저 타석에 오른 이재원은 10아웃을 당하는 동안 8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늦게 타석에 오를 김현수의 부담이 커질 것처럼 보였지만, 김현수는 오히려 무려 14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려 홈런왕에 등극했다. 그것도 역대 최다의 기록이다.
 
한편 김현수는 이날 비거리 135m 규모의 홈런을 치며 최장 비거리상도 함께 탔다. 이로써 지난 2010년 당시 10홈런(당시 7아웃제)으로 우승을 차지한 김현수는 올해 다시 타이틀을 따면서 확실한 기량을 뽐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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