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한국시간) 레알마드리드 입단식에 참석한 하메스 로드리게스. (사진=레알마드리드)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스타군단' 레알마드리드(이하 레알)에 입단한 하메스 로드리게스(23·콜롬비아)가 "꿈이 이뤄졌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레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이적을 확정한 로드리게스는 23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입단식에 참석했다.
그는 레알과 이적료 약 8000만유로(약 1천105억원)에 6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드리게스는 "이곳에 온 것은 내 꿈이 현실로 이뤄진 것이다.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면서 "정말 행복하며 모든 일이 잘 풀렸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입단식에는 3만5000여 명의 팬들이 함께했는데 대부분 스페인에 사는 콜롬비아인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콜롬비아 선수가 레알 유니폼을 입은 것은 프레드 린콘(48·은퇴)과 에드윈 콘고(38·은퇴)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콜롬비아의 월드컵 최고 성적인 8강행을 이끌며 대회 득점왕(5경기·6골)을 차지했다. 이 때문에 월드컵 이후 그의 가치가 치솟으며 유명 클럽 이적 확률이 가장 높은 차세대 스타로 꼽혀왔다.
그는 월드컵 결승전과 3~4위전까지 7경기를 치른 독일의 토마스 뮐러(5골),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4골), 네덜란드의 로빈 판페르시(4골)를 제쳤으며 월드컵 최고의 명장면으로 떠오른 우루과이와의 16강전 발리슛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로드리게스는 전업 공격수가 아닌 게임을 조율하는 미드필더임에도 월드컵에서 이 같은 활약을 펼쳐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에 로드리게스는 "레알은 내가 그 골을 터뜨리기 전부터 내게 관심을 뒀을 것"이라며 "그 골을 넣은 게 내가 이곳에 올 가능성을 높여줬다"고 웃어 보였다.
로드리게스는 레알의 사령관을 상징하는 등번호 10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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