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상반기 영업익 2225억원..작년 대비 2.2%↑
국내 주택·건축 부문 호조, 해외 매출은 다소 감소
2014-07-25 10:28:02 2014-07-25 10:32:16
◇2014년 상반기 경영실적(별도기준) 잠정집계 결과.(자료제공=대우건설)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최근 몇 년간 분양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온 대우건설(047040)의 전체 매출이 다소 증가했다. 국내 주택·건축 부문 호조의 영향이다.
 
다만 해외에서의 신규 사업장 착공 지연 등으로 인해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다소 줄어들었다.
 
대우건설은 상반기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 영업이익이 2225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2%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5.6% 늘어난 4조5838억원, 당기순이익은 18.0% 증가한 957억원을 기록했다.
 
주택 부문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9264억원) 대비 45.5% 증가한 1조3477억원, 건축 부문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9143억원) 대비 20.4% 늘어난 1조1006억의 매출을 올리며 주택과 건축 부문이 전체 매출의 53.4%를 차지했다.
 
매출에서 원가를 뺀 매출총이익은 일부 해외 프로젝트의 원가율 조정으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했다. 대우건설은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에 대해 판관비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비용절감 노력이 성과를 거두며 매출 대비 판관비 비율이 4.5%에서 3.1%로 현저히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신규수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조1303억원과 비슷한 6조1185억원을 기록했다.
 
쿠웨이트 클린퓨얼 프로젝트, 카타르 뉴 오비탈 고속도로, 싱가포르 톰슨 지하철 등 대형 공사를 따내며 전체 수주의 절반이 넘는 3조1923억원을 해외에서 거뒀다.
 
국내에서는 상반기에만 업계 최대 규모인 4610가구(건축 부문 제외)를 성공적으로 공급한 주택 부문이 1조5481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공공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건축 부문도 용산호텔, 대신증권 사옥 등의 민간공사를 중심으로 1조1179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선전했다.
 
상반기 해외에서 대형 토목사업들을 수주한 대우건설은 하반기에도 해외사업 공종다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분양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연말까지 1만2998가구의 주거상품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부동산 침체기에도 활발하게 분양사업을 전개해온 주택·건축 부문이 상반기 회사의 성장을 견인했다"며 "국내 주택공급 1위 업체로서 하반기 주택경기가 살아난다면 다시 한번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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