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전자, 공모 청약부터 흥행 돌풍 일으킬까
2014-07-27 09:00:00 2014-07-27 09:00:00
[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전기압력밭솥 전문 제조업체 쿠쿠전자가 8월 상장을 앞두고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진행되는 공모 청약에 증권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8만원~10만4000원으로 공모 규모는 1961억~2549억원이 될 전망이다. 공모 예정주식은 245만840주, 전체 상장 예정주식은 980만여주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공모 청약이 성공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희망 공모가도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입을 모은다.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희망가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 PER 11.2~14.6배 수준으로 국내 렌탈 1위 업체인 코웨이(021240)가 PER 25배, 국내 2위 밥솥업체인 리홈쿠첸(014470)이 PER 19배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아주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우창희 NH농협증권 연구원도 "동종업체 대비 20% 할인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상장 이후 주가 전망도 밝다.
 
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은 쌀 문화권의 중심에 있다는 지리적 이점에 주목했다. 원 연구원은 "우리나라와 인접한 아시아권 국가들이 쌀 소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지리적 이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밥솥시장은 6000억원 규모이며, 중국이 약 2조원임을 고려하면 아시아권 전체 시장규모는 대략 5조원으로 추정된다"며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신흥국들의 국내총생산(GDP) 증가로 밥솥 수요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시장 성장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윤 연구원은 "1980년대 일본 여행 후 코끼리 밭솥을 사오는 것이 유행이었듯이 현재 중국인들이 우리나라 면세점에서 쿠쿠밥솥을 구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중국인 방문객 증가 추이와 한류에 힘입어 쿠쿠전자의 면세점 매출액은 2012년 928만달러, 2013년 2005만 달러를 기록했고 올해는 100%의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전기밥솥 시장 규모
 중국 전기밥솥 시장 규모
이밖에 렌탈 사업의 고속 성장 등도 호재성 요인이다.
 
우 연구원은 올해를 포함한 쿠쿠전자의 3개년 연평균 매출액과 영업이익률 성장률은 각각 40%, 59%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선영 아이비토마토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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