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동부증권은 액화천연가스(LNG)보냉재 사업에 대해 환율 하락과 공정지연 등으로 관련업체 추정치를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동성화인텍과 한국카본이 대표주자인 LNG보냉재사업은 시장의 특성상 달러계약을 기본으로 한다"며 "최근의 원화강세는 업체별로 매출에서 노출비중이 10~20%임에 따라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예상보다 LNG선 수요 개선이 늦어지면서 보냉재의 납기연기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연초 미국 셰일 가스 관련 LNG선 발주 증대를 기대했지만 최종 수출 승인이 순연되면서 관련 발주가 늦춰지고 있다"며 "수주 풀 가운데 일부는 내년에 계약될 것도 있어 올해 하반기 수주가 일부 살아나도 양사 모두 수주목표 달성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동성화인텍의 2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1.8% 감소하고 영업이익률도 0.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1분기는 고압가스 용기 사업부의 청산에 따른 손실이 13억원 정도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친 것을 감안하면 2분기 수익성 하락은 기존 예상을 초과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제공=동부증권)
한국카본의 2분기 매출액도 전분기대비 8.8% 줄어들고 영업이익률이 7.0%포인트로 급감한 것으로 추정됐다.
그는 "한국카본의 2분기 실적예상치는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한 수준"이라며 "원달러 환율 하락과 기타 사업부의 부진이 실적 쇼크를 나타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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