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재보궐선거 이틀 남아, 판세 어디로 기우나
7·30 재보궐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27일 선거 전 마지막 주말을 보낸 여야는 각각 '야권 단일화에 불구 후보들이 선전하고 있다', '추격세가 가팔라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새누리당은 '야권 후보 단일화'를 변수로 여기는 가운데 '지역일꾼론'으로 막판 선거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지지층의 추가 결집 가능성', '여당의 세월호 특별법 처리 태도에 실망한 표심' 등에 희망을 걸어본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5, 26일 실시된 사전투표율이 역대 재보궐선거 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재보궐선거 최종 투표율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 시민이 사전투표를 시연하고 있다. ⓒNews1
◇일주일 남은 세월호 청문회, 증인 선정 '힘겨루기'
내달 4일부터 8일까지로 예정된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증인 선정 문제로 줄다리기 중이다.
특위 야당 위원들은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청문회 증인으로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각각 세월호 참사의 최종 책임자이며 세월호의 무리한 증·개축을 가능하게 한 규제 완화의 실질적 책임자라는 이유에서다.
이는 새누리당이 지난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참여정부 당시 약 2000억원에 가까운 빚을 탕감 받고 경영권을 회복했다는 사실을 들어 참여정부 당시 비서실장과 민정수석비서관이었던 문재인, 전해철 새정치연합 의원 등을 증인 요청한 데 따른 맞불 성격으로 보인다.
여야는 27일 오후 6시경 증인 선정을 위한 간사 협의에 들어갔으며 청문회 일주일 전에 증인 출석 요구서를 보내야 하는 관련 법에 따라 28일까지 내달 4일 열리는 청문회 증인에 한해서라도 협의, 의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朴 대통령, 5일 동안 청와대 머물며 여름 휴가
박근혜 대통령이 28일부터 닷새간 여름 휴가에 들어간다.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세월호 참사 등의 수습 상황 등을 고려해 청와대 내에서 휴가를 보낸다는 계획이다.
휴가 기간 동안 전국 15개 지역에서 재보궐선거 결과를 살펴보고 휴가 직전 내놓은 경제활성화 정책을 가다듬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발견과 관련한 수사당국 및 정부에 대한 신뢰 하락과 미완성으로 출발한 2기 내각에 대한 고민도 향후 정국 구상 계획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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