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MBS 부실판매로 벌금 폭탄..창사 이래 최대
2014-07-28 06:03:59 2014-07-28 06:08:49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모기지 상품을 부실판매한 혐의로 벌금 폭탄을 맞게 됐다.
 
(사진=로이터통신)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 소식통을 인용, 골드만삭스가 모기지담보증권(MBS) 부실 판매 혐의로 최소 8억달러, 최대 12억5000만달러의 벌금을 내는 데 연방주택금융청(FHFA)과 합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 2010년 파생 모기지 상품 부실판매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냈던 5억500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창사 140년 만에 최고 수준의 벌금 규모다.
 
FHFA는 지난 2011년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18개 은행들에게 MBS 판매 시 위험성을 의도적으로 은폐해 페니매 등의 회사와 정부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시티그룹도 같은 혐의로 미 법무부 등과 최소 70억달러의 벌금에 합의한 바 있다. 특히, JP모건은 작년 10월 미 정부가 단일 기업에 부과한 벌금으로 최고액인 130억달러를 물게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역시 올 3월 페니매와 프레디맥에 모두 63억달러의 배상금을 지불하는 등 95억달러의 벌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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