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다음(035720)이 단기 실적 보다 카카오 합병 시너지에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사들의 평가에 상승 중이다.
30일 오전 9시14분 현재 다음의 주가는 전날보다 5100원(4.21%) 오른 12만6200원에 거래 중이다.
증권가는 다음의 2분기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카카오와의 합병에 따른 성장성에 주목하자는 의견을 내놨다.
전날 다음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0.2% 줄어든 16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4.8% 증가한 1389억원으로 집계됐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의 2분기 실적은 저조한 반면 카카오의 2분기 실적은 안정적 순항중인 국면"이라며 "단기적인 실적 보다는 카카오와의 합병 이후 시너지에 주목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카카오의 모바일 트래픽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다음의 기존 서비스와의 시너지가 예상된다"며 "광고매체로서의 플랫폼 가치 상승과 검색 경쟁력 강화, 컨텐츠 공동활용, 선택과 집중을 통한 비용과 인력의 효율적 활용, 다양한 신규 서비스 출시 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면 공격적인 사업영역 확장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며 "이를 주가가 반영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바일 게임과 광고에서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이 예상되며, 모바일 커머스로의 본격 진출과 금융업 진출로 추후 성장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이날 하나대투증권, 동양증권, 현대증권은 다음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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