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노무현 장남, '유병언과 식사' 허위사진 유포자 고소
2014-08-05 16:16:15 2014-08-05 16:20:47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남 노건호(41)씨가 '노 대통령과 유병언 회장이 식사를 했다'는 내용의 허위글과 사진을 유포한 자를 처벌해달라며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창원지검 공안부(부장 이문성)는 노씨가 해당 사진을 인터넷에 게재한 성명불상자를 사자(死者)명예훼손 혐의로 지난달 4일 고소한 사건을 배당받아 경찰에 수사 지휘를 내렸다고 밝혔다.
 
해당 사진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유병언 회장이 삼계탕을 먹고 있는 사진'이라며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유포됐지만, 사진 속 인물은 유 회장이 아닌 당시 참여정부 경제보좌관 조윤제 서강대 교수였다.
 
조현오 전 경찰청장 사건 등 노 전 대통령 관련 사자명예훼손 소송은 그동안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맡아왔지만, 이번엔 노 전 대통령의 장남이 직접 고소에 나섰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조원진(55·대구 달서구병) 의원은 지난달 11일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에서 유 회장과 노무현 정부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며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게 "전직 대통령이 해양수산부 장관을 할 때 유병언 하고 밥먹은 사진이 나왔어요. 확인해보셨습니까"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사진=노무현 사료관 홈페이지 캡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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