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앞으로 시민들이 서울시의 지하철공사 설계과정부터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지하철 5호선 연장(하남선)노선의 설계단계부터 시민의견을 듣고 반영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안전설계 합동 토론회'를 오는 8일 오후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3층 대회의실에서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그 동안 지하철 건설공사 설계는 설계사나 설계감리사가 일방적으로 완성한 설계도로 공사에 들어가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시는 앞으로 시민들도 참여토록 해 안전설계, 설계개선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시민안전모니터요원은 지하철 5호선 연장 건설공사 현장의 교통처리계획과 안전관리, 장비관리, 하절기공사계획 등의 공사 기본방향을 듣고 안전설계 등의 아이디어를 제공하게 된다.
이로써 시는 시민의사가 반영된 지하철 설계를 통해 앞으로 공사가 추진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설계변경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천석현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안전 설계토론회를 통해 설계과정을 설명하고 시민들의 뜻을 충분히 반영할 것"이라며 "시민 눈높이에서 사업을 바라보며 더 안전하고 편리한 건설현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총 9909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지하철 5호선 연장(하남선)노선은 상일동역에서 연장해 강일지구, 미사지구를 지나 하남시 창우동까지 약 7.73km 구간을 연장하는 공사다. 정거장은 총 5개로 오는 2020년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시는 현재 서울시계까지 1.116km 구간의 토목, 건축 등 건설공사와 모든 구간의 궤도와 시스템 공사를 맡아 올해 말 착공을 목표로 설계용역을 추진 중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안. (자료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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