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바디프랜드, 팬텀 블랙에디션으로 1위 고수
2014-08-12 16:22:39 2014-08-12 16:27:10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바디프랜드가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
 
올 상반기 세월호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극도로 위축돼 판매가 기대치에 못 미쳤고, 안마의자 렌탈 관련 소비자원 조사로 곤혹을 치렀다. 절치부심 끝에 '팬텀 블랙에디션'을 출시하면서 올 가을에도 1위를 지켜간다는 전략이다.
 
렌탈 안마의자 시장은 바디프랜드가 개척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디프랜드 독주체제가 지난  2010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바디프랜드의 매출로 시장 규모 또한 추산될 정도다. 를 추측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2010년 188억원, 2011년 340억원, 2012년 650억원에 이어 지난해 8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켜나가자 동양매직과 코웨이(021240), LG전자(066570) 등 경쟁자들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최근 코웨이는 판매전용 안마의자 신제품을 출시했다. 바디프랜드는 코웨이라는 브랜드력을 신경 쓰면서도 기술과 제품면에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안마의자는 단순 가구개념이 아닌 움직이는 장치인 '기계'로 보는 게 맞다"면서 "기술적인 노하우와 A/S인력을 가진 우리가 계속해서 앞서 나갈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코웨이라는 이름값은 여전히 부담"이라는 속내도 내비쳤다.  
 
잘 나가는 만큼 홍역도 치뤘다. 지난달 한국소비자원은 안마의자와 정수기, 비데 등의 렌탈비가 일시불 구입가보다 최대 3배 비싸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바디프랜드는 관련 항의전화를 받기도 했다. 안마의자 시장에서 선두주자인 까닭에 '최대 3배 비싼 업체'처럼 비춰져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바디프랜드 측은 "바디프랜드 제품은 렌탈과 판매가의 차이가 5~10%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기본적으로 대여에 대한 가치가 부여되는 렌탈과 구매가를 단순 비교하는 게 넌센스인것 같다"고 전했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11일 '팬텀블랙에디션'을 출시했다. 같은날 코웨이도 안마의자 신제품(MC-02)을 내놨다. (사진= 각 사)
 
바디프랜드는 갖은 악재 속에 성수기인 추석을 앞두고 팬텀 블랙에디션을 내놨다. 바디프랜드의 플래그십 모델이었던 팬텀이 화이트 색상이었던 한계를 딛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블랙에디션을 내놨다.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번 제품은 특히 내구성과 사용성을 높였다. 충격과 마찰에 강한 폴리우렌탄을 코팅 처리해 오래 사용해도 새 것처럼 사용할 수 있게 회복력을 높였다. 소리와 진동을 흡수하는 데다 친환경 무독성 소재로 만들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세월호 영향으로 5월 성수기 판매액이 목표치보다 다소 미달했지만 여전히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팬텀 블랙에디션으로 1위 자리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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