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14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독일과 프랑스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이 악화된 여파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8시26분(런던시간) 현재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8.82포인트(0.13%) 오른 6665.50으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독일 DAX30 지수는 전날보다 16.99포인트(0.18%) 내린 9181.89를, 프랑스 CAC40 지수는 10.16포인트(0.24%) 밀린 4184.63을 기록 중이다.
유럽을 이끄는 독일과 프랑스의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했던 것보다 부진하게 나오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독일 경제부는 이날 독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0.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2년 이후 최악의 수치다.
0.8% 성장했던 지난 1분기와 비교해도 형편없는 수치다.
2분기 들어 러시아와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수출과 기업수주가 줄어드는 등 악재가 겹쳤다는 분석이다.
프랑스의 경제 성장률도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0%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1%를 밑도는 수치다.
아울러 이날 6시(한국시간)에 공개되는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 또한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인 도이치뱅크(0.88%), BNP파리바(-0.80%), 코메르츠뱅크(0.55%)가 하락세다.
광산주인 리오틴토(-1.76%), BHP빌리턴(-0.83%), 엥글로우아메리칸(-0.76%)도 내림세다.
한편,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은 독일의 전기·가스 공급회사 RWE, 독일 철강 업체 티센크루프, 네덜란드 보험사 아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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