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올해 들어 코스피 상장법인의 자사주 취득은 감소한 반면 처분 규모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자사주 취득 및 처분 공시 현황'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4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자사주 취득회사 수는 12개사로, 전년 동기대비 71.4% 급감했다.
이 기간에 취득금액은 전년 같은 기간 보다 97.4%나 줄어 352억원을 기록했다.
직접 취득회사 수는 삼성테크윈과 신영증권, 참앤씨, 동원수산 등 모두 4개사로, 전년 동기 대비 84.0% 감소했다. 신탁계약 체결 회사수도 일성신약, 신도리코 등 8개사를 기록, 전년에 비해 52.9% 줄었다.
자사주 취득 목적으론 주가안정과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시 지급용 등이 많았다.
반면 자사주 처분회사수는 전년 동기보다 21.4% 증가해 17개사를 기록했으며, 처분금액도 325.5%나 급증했다. 이 기간에 자사주 처분은 모두 직접처분으로, 직접처분 회사 수는 전년동기 대비 30.8% 늘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주가안정과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시 지급 목적으로 자사주 취득이 이뤄진 데 반해, 교환사채 만기도래와 자본확충을 위한 재무건전성 확보 등의 이유로 기업들은 자사주 처분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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