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혜연기자] 한국은행은 2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은행자본확충펀드 지원과 관련 산업은행의 대출금리 세부조건을 확정하고 산업은행에 3조2966억원을 대출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5일 금통위에서 금융기관 자본확충펀드 지원을 위해 산업은행에 대출해주기로 결정한 이후 이뤄진 후속조치다.
1차 대출액 3조2966억원은 자본확충펀드가 인수할 예정인 금융기관 발행신종자본증권(3조4530억원)과 후순위채(5030억원)의 합계액인 3조9560억원의 12분의1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대출금리는 5년만기 AAA 은행채 유통수익률에서 1.14%포인트를 차감한 이율로 결정됐고, 대출기간은 대출 취급일로부터 1년이다.
한은은 또 신용보증기금에 4300억원을 출연해 산업은행 대출에 대한 신용보강 재원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이는 한은의 산업은행 경유대출에 따른 산업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하락을 막기 위한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산은의 BIS비율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산은 펀드대출 원리금에 대한 신보의 지급보증이 필요하다"며 "신보는 경기침체 지속과정에서 보증여력이 급속이 소진돼 자체적으로 지급보증을 실행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신보 출연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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