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장 중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대한 해석이 엇갈린 영향이다.
◇S&P500 지수 차트(자료=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59.54포인트(0.35%) 상승한 1만6979.1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전일 대비 4.91포인트(0.25%) 뛴 1986.51을 기록,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하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3포인트(0.02%) 내린 4526.48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9~30일 열린 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위원들 중 상당수는 미국 경기 회복세를 감안한 조기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용시장 개선 속도를 놓고는 큰 이견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위원들이 고용이 증가하고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대다수 위원들은 고용 시장이 정상 수준과 비교해 여전히 취약하다고 판단했다.
토드 살라몬 셰퍼스인베스트먼트리서치 부사장은 "연준은 경제지표가 목표보다 빠르게 호전될 경우, 예상보다 빨리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했지만 이는 가정에 불과하다"며 "자세히 보면 증시가 급락하거나 랠리를 나타낼만한 이유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부터 진행되는 연준 연례회의(잭슨홀 미팅)에도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자넷 옐런 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미팅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던져줄 지 주목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미국 2위 할인점 타깃이 예상을 웃돈 2분기 매출에 힘입어 1.5% 넘게 뛰었고, 미국 주택관련용품 판매업체인 로우스도 호전된 실적을 발표한 덕분에 주가가 1.6% 가량 올랐다.
반면 사무용품 판매업체 스테이플스는 분기 매출이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2%대의 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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