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민간경기 악화..8월 복합 PMI, 전월比 하회
"지정학적 우려·가격 경쟁 심화"
2014-08-21 17:21:26 2014-08-21 17:25:46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로존의 이달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전달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민간 시장조사기관 마르키트는 유로존의 지난 8월 복합 PMI가 52.8로 전달의 53.8을 밑돌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개월래 최저치다.
 
지수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그 이하면 위축을 뜻한다.
 
서비스 PMI 예비치는 53.5로 전달의 54.2와 시장 예상치인 53.5 모두에 미치지 못했고 제조업 PMI도 50.8에 그쳐 전달의 51.8과 예상치인 51.3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유로존 복합 PMI 추이 (자료=마르키트 홈페이지)
 
유로존의 복합 PMI는 14개월 연속으로 경기 확장을 뜻하는 50선을 웃돌고 있으나, 이달에는 경기 둔화 우려로 지수가 소폭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정학적 우려와 기업들의 가격 경쟁에 따른 고용 감축이 경기 하락의 주 원인으로 지목됐다. 
 
국가별로는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제조업 PMI가 52.0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51.8을 웃도는 수치다. 다만, 전월의 52.4에는 하회했다. 서비스 PMI도 56.4로 예상치인 55.7을 능가했으나 전월의 56.7은 넘지 못했다.
 
유럽 경제 2위 국인 프랑스의 제조업 PMI는 46.5로 예상치이자 전월의 47.8 모두에 밑돌았고, 서비스 PMI는 51.1로 예상치인 50.0과 전월치 50.4를 앞섰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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