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역위, "韓 유정용 강관 수입으로 산업피해" 판정
2014-08-23 10:30:16 2014-08-23 10:34:26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가 우리나라를 비롯해 6개국에서 수입한 유정용 강관(OCTG)에 대해 자국 내 산업피해를 인정하는 판정을 내렸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현지시간으로 22일에 USITC가 유정용 강관 수입에 대한 미국 내 산업피해 여부를 조사·표결한 결과, 우리나라 등 6개국에서의 유정용 강관 수입으로 미국 업계가 산업피해를 받는 것으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우리나라와 함께 산업피해 긍정 판정을 받은 나라는 인도, 터키, 우크라이나, 베트남, 대만 등이다.
 
산업부 측은관 "이번 판정으로 우리나라 유정용 강관에는 미국 상무부에서 결정한 반덤핑 관세가 부과된다"며 "정부는 국내 업계의 수출 영향과 철강제품에 대한 수입규제 확산을 우려하며 이번 조치에 대한 법률적 검토 등 대응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US스틸 등 미국 철강사들은 수입산 유정용 강관이 덤핑 수입됐다며 미국 상무부와 USITC에 우리나라 업체 등을 상대로 반덤핑조사를 청원했으며, 상무부는 7월11일자로 우리나라 유정용 강관에 9.89%~15.7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업체별로는 ▲현대하이스코(010520)가 15.75%, ▲세아제강(003030)대우인터내셔널(047050), 동부제철(016380), 휴스틸(005010), 아주베스틸, 일진철강, 넥스틸QNT, 금강공업(014280) 등에 12.82% ▲넥스틸에 9.89%의 반덤핑 관세가 적용됐다.
 
USITC는 오는 9월15일에 수입산 유정용 강관 산업피해에 대한 판정결과 보고서를 발표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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