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일 "균형 잡힌 법적 판단하겠다"
2014-08-25 10:26:38 2014-08-25 10:31:18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권순일(55·사법연수원 14기·사진) 대법관 후보자가 "객관성과 공정성을 일지 않는 균형잡힌 법적 판단을 통해 분쟁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권순일 후보자는 25일 오전 10시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대법관이라는 중책을 감당할 수 있을지 책임감과 두려움도 느끼게 된다"고 운을 뗐다.
 
권 후보자는 "재판을 하면서 송사를 처리하는 근본은 성의를 다함에 있고, 성의의 근본은 스스로 삼가는 데 있다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말씀을 가슴에 담고 '이것이 내가 하는 마지막 재판이다'라는 결연한 자세로 성의를 다하고자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지난 법관생활을 돌이켜 보니 각오와는 달리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이 많았음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스스로 깊이 성찰하고 부끄러운 마음을 자양분으로 삼아 더 겸허한 자세로 국민이 바라는 법관의 사명과 소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자는 "만일 청문과정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 대법관에 임명된다면 객관성과 공정성을 잃지 않는 균형 잡힌 법적 판단을 통해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법적 분쟁을 평화롭게 해결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또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책무를 충실하고 올 곧게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그는"사법권 독립과 기본권 보장의 최후의 보루인 최고법원 구성원으로서, 대법원이 제시하는 법적 기준과 가치가 국민 모두가 신뢰하는 최종적 기준으로 인정돼 사회를 통합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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