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배당 매력·안정적 성장 기대..목표가 '상향'-신한투자
2014-08-27 08:19:50 2014-08-27 08:24:19
[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7일 기업은행(024110)에 대해 배당 매력과 고객 로열티에 따른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9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책은행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배당 성향 25% 이상은 지속 가능하다"며 "올해 배당 성향 30, 배당수익률 2.9%를 예상하지만 이는 매우 보수적인 가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7000억원 수준의 바젤 III 조건부자본 발행 계획도 있어, 자본 비율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김 연구원은 이어 "기업은행이 금융위기 이후 중소기업 대출의 50.5%를 취급했다"며 "비 올 때 우산을 뺏지 않았던 효과가 고객 로열티 제고로 저성장 시대에도 안정적 성장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공공기관 재지정과 중금채의 고유동성 자산 포함은 비용 감소를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공공기관으로 재지정돼 비용 관리가 타이트하게 이뤄져 올해 판관비 증가율은 타행의 절반 수준인 3% 내외를 예상한다"며 "예대율 규제 적용도 무효화 돼 비용이 10bp(1bp=0.01%) 이상 높은 중금채의 창구조달도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바젤 III의 유동성 규제 도입은 중금채 시장 수요를 확대 시키는 등 중장기적인 수익성 제고가 예상된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또 "기업은행은 전체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56.4%로 은행권에서 압도적이어서 금리 하락기에 유리한 구조"라며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는 타행들과 달리 3분기 NIM은 1bp 개선된 1.97%를 기록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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