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유가족 면담 4차, 5차까지 이어질 수 있다"
김재원 '세월호 특별법에서 野는 이제 빠져라'
2014-08-31 16:34:40 2014-08-31 16:38:48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새누리당이 내달 1일 세월호 유가족들과 3차 면담을 앞두고 협의가 불발될 경우 계속적인 협의 과정이 필요하다며 4차, 5차까지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3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가족들과 4차, 5차까지 만나서 협의할 수도 있다"며 "지속적인 대화의 장이 마련돼야 세월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또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 세월호 특별법 논의에서 그만 빠질 것을 주문했다.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3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야당은 유가족 설득에 실패한 책임을 지라며 세월호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더이상 참여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사진=박민호 기자)
여·야간 합의안을 두번이나 파기하고 유가족들을 설득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라는 주장이다.
 
김 수석부대표는 "야당은 우리와 국회에서 민생법안을 논의하고 유가족들의 세월호법 논의만 도와주면 된다"며 "여당과 유가족들이 합의할 경우 표결을 통해서 여당을 따를 것인지만 결정하라"고 말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유가족들에 대해서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지 않는 조건에서 기존 여·야 합의안을 중심으로 면담을 진행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유가족들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요구한다면 더 이상 상황이 나아질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주호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의 경우는 기존 여·야 합의안이 조금이라도 변경돼 진행될 경우 더이상 세월호법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에 대해 제3자협의체를 수용하지 않고서는 국회일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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