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美증시 약세론, 올해는 예외?..힘 받는 낙관론
올해 다우존스 현재까지 3% 상승.."하락 가능성 낮아"
美 경제 회복 본격화·주식 여전히 저평가
2014-09-01 11:00:33 2014-09-01 11:05:17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뉴욕 3대 지수가 8월 마지막 거래일에 모두 상승 마감한 가운데, 증시 낙관론이 다시금 힘을 얻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마켓워치, CNN머니 등 주요 외신들은 통상 증시가 9월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는 예외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특히 그동안 9월 비관론은 그 해에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올해는 해당되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다.
 
실제로 이날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을 뿐 아니라 주간 기준으로는 S&P500지수가 0.8%, 다우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6%, 0.9% 오르며 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월간으로도 S&P500지수는 3.8% 급등해 지난 2월 이후 6개월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다우지수는 3.2%, 나스닥지수는 4.8% 각각 올랐다.
 
◇다우존스 지추 추이(자료=야후파이낸스)
 
통계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100년간 다우지수가 연초부터 8월말까지 하락세를 보인 경우에는 9월에 지수는 2.7%나 더 떨어졌지만 다우지수가 8월까지 올랐을 경우에는 9월 증시는 오히려 0.3%의 상승률을 보였다.
 
올해 다우존스는 현재까지 3% 상승한 상태다. 
 
마크 헐버트 헐버트 파이낸셜다이제스트 에디터는 "앞으로 수개월 동안 증시가 하락할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했다.
 
CNN머니는 미국 경제가 견고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과 미국의 주식들이 여전히 비싸지 않은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미국의 경제 지표는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9일 발표된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4.3을 기록하며 직전월 52.6과 시장 전망치 56을 크게 웃돌았다.
 
오는 5일에 발표될 고용지표에 대한 전망도 밝다.
 
전문가들은 8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22만5000명으로 전월보다 증가하고, 실업률은 6.1%로 다시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나날이 개선되고 있는 점 역시 경제 회복에 힘을 실어준다.
 
존 노리스 오크월스캐피탈뱅크 상무이사는 "미국 기업들도 매우 실적 좋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가가 매력적인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점이 향후 추가 상승을 가능하게 하는 부분이다.
 
CNN머니는 "S&P500이 2000선을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대부분의 주식은 매력적인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여전히 증시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마티 레슬렉 바락야드어드바이저 수석투자고문(CIO)은 "90년대 후반과는 달리 사람들이 주식이 여전히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며 "따라서 현재 주가가 싸지는 않지만 저평가 되어 있기 때문에 향후 상승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CNN머니는 "9월에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다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이어져 온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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