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연금' 중심 자산운용 필요한 이유 3가지
연봉 5000만원 직장인..연간 연금불입액 1257만원
2014-09-07 09:00:00 2014-09-07 09:30:18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연금을 통해 은퇴 생활비를 마련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연금을 중심으로 노후준비를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이상건 상무는 7일 '연금 중심으로 자산운용해야 하는 3가지 이유'를 통해 "은퇴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돈의 크기'보다는 '월 생활비'로 논의가 구체화되고 있다"며 "자산 중심에서 현금흐름 중심으로 은퇴생활비를 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상무는 "퇴직연금과 연금저축계좌에 대한 세액공제 금액은 늘고 일시금이 아닌 연금으로 받을 경우 세금 측면에서 이점이 제공되는 등 연금상품에 대한 세제상의 인센티브는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며 "연금은 가장 탁월한 금융상품"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직장인이라면 생각보다 많은 돈을 연금에 넣고 있다. 하지만 매월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합해 얼마씩 불입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연봉별 연금 불입액(자료=미래에셋은퇴연구소)
 
예컨대 연봉 5000만원의 근로자가 연금저축계좌에 400만원 세액공제 한도까지 넣는다고 가정할 경우 국민연금 441만원, 퇴직연금 417만원 등 매년 1257만원을 연금에 저축하는 셈이다.
 
이 상무는 "국민연금은 회사가 50%를 지원하고 퇴직연금은 자동으로 쌓이니 체감하지 못하고 있지만 대부분 급여생활자는 연금으로 가장 많은 저축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일 내년부터 퇴직연금에 300만원을 추가로 불입한다면 연금 저축액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축을 하기 위해서는 소득이 늘거나, 부채가 줄거나,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가격이 올라야 하지만 우리나라의 가계 살림살이는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임금 상승률은 6년째 제자리고, 가계부채는 계속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저축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다.
 
이 상무는 "우리나라 평균적인 사람은 연금이외에 마땅히 저축할 여력이 많지 않은 상태"라며 "연금이 더욱 소중해지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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