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이 연애했다고 믿지 않는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새누리당이 "대한민국 국격을 손상시킨 막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12일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사진)은 "설훈 의원이 대통령에 대한 막말수준의 발언을 한 것은 충격"이라며 "사전에 치밀하게 구성된 의도적 발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즉흥적으로 뱉은 말이라도 이는 새정치민주연합이 '대통령의 잃어버린 7시간'에만 집착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박 대변인은 설훈 의원의 '대통령 연애' 발언에 대해 미국의 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의 '코끼리' 이론에 빗대어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전했다.
조지 레이코프의 '코끼리는 생각하지도 마'라는 책에서 코끼리는 미국의 공화당을 상징한다.
조지 레이코프는 책에서 '코끼리를 이기려면 코끼리라는 단어를 생각도 하면 안된다'라고 전한다.
상대방을 이기기 위해서는 상대방 논리에 휘말려 들어서는 안된다는 논리로 새누리당은 더이상 대통령 연애 발언에 대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박 대변인은 아울러 "설훈 의원이 '대통령 연애'라고 말하고 다녀 대한민국 국격에 심각한 손상이 온다"고 재차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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