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음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짙어진 영향이다.
◇나스닥 지수 차트(자료=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43.63포인트(0.26%) 오른 1만7031.14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1포인트(0.07%) 하락한 1984.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8.70포인트(1.07%) 밀린 4518.90에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어떠한 발언을 내놓을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FOMC 성명서의 선제적 안내 관련 부분에서 자산매입을 종료한 이후에도 '초저금리를 상당 기간 유지한다'는 문구를 삭제한다면 시장이 받는 충격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이클 블록 리노트레이딩파트너스 스트래지스트는 "연준이 지표를 어떻게 평가할 지가 관건"이라며 "FOMC 결과가 나올 때까지 투자자들의 관망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8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지난 1월 이후 첫 감소세로 0.3% 늘어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는 결과다.
반면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공개한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27.54로 지난 2009년 10월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사전 전망치 16도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이날 트위터(5.24%), 페이스북(-3.74%) 등 기술주들의 주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 밖에 테슬라는 모건스탠리 증권이 주가 상승을 비관한 탓에 9%나 하락했다. 스웨덴 게임제작사 모장을 인수키로 합의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 역시 1% 가량 밀렸다.
반면 맥주회사 몰슨쿠어스의 주가는 SAB밀러가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5.8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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