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건설주가 정부의 미분양아파트 해소 대책에 힘입어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건설업종 지수는 전일대비 3.30% 올랐다.
종목별로는 대림산업이 5,00% 오른 것을 비롯해 현대건설과 GS건설이 각각 4.06% 4.44% 상승했다. 이어 코오롱건설은 3.10% , 대우건설과 벽산건설도 모두 1% 이상 강세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정부가 발표한 준공전 미분양 아파트 해소방안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전일 펀드나 리츠 등 건설사들의 자산유동화 상품이나 투자상품에 대한 공적기관의 보증을 강화하는 미분양 아파트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창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대책은 투자자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진일보한 미분양 주택 해소 방안"이라며"긍적적으로 작용한다면 2만5000~5만가구 미분양 해소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국내 미분양 주택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잔액도 정점 수준이었다며 수도권과 전국 아파트 거래량 또한 지난해 12월과 올1월 저점 이후 점차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허문욱 삼성증권 연구원도 "준공 전 미분양 상품의 다양한 출시를 유도하고 공공부문의 구체적인 지원방식이 제시됐다는 점에서 미분양 주택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소 상반된 의견도 있다.
이광수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준공 전 미분양 아파트 등에 대한 유동화 전제 조건은 건설사가 보유한 주택의 할인이 전제돼야 한다"며 "따라서 향후 건설사의 수익성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부동산시장이 현재와 같이 위축된 상황에서 추가적인 부동산 파이낸싱이 불가능하다고 전제하면 향후 민간을 통한 주택공급 부족으로 인해 미분양 주택 해소후 주택시장 혼란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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