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전희숙, 여자 펜싱 플뢰레 금메달 획득
2014-09-21 21:33:27 2014-09-21 21:37:38
◇전희숙. ⓒNews1
 
[인천=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언니' 남현희(33·성남시청)의 높은 벽에 가렸던 전희숙(30·서울시청)이 드디어 정상에 올라섰다.
 
전희숙은 21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펜싱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리 후이린(25·중국)과 대결해 15-6으로 이기며 자신의 첫 개인전 금메달을 가져갔다.
 
전희숙은 그동안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만(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목에 걸었다. 개인전 금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전희숙은 경기사작 20초만에 선취점을 기록했다. 상대의 몸통 정가운데를 노린 전략이 좋았다. 이후 전희숙은 첫 라운드를 신중하게 진행했고 결국 4-1로 크게 이기며 마쳤다.
 
2라운드 초반에는 위기도 있었다. 2라운드 40초만에 발목을 접질렀고 결국 연이어 실점하며 후이린에게 6-5로 추격을 허용한 것이다. 하지만 전희숙은 곧바로 아래 몸통을 공략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공격을 무리하게 감행한 상대의 검을 쳐내고 반격해 점수 차이를 벌렸다. 결국 2라운드를 12-6으로 마치면서, 승기를 확실하게 잡게 됐다.
 
3라운드는 전희숙이 확실하게 앞서갔다. 성급히 공격하는 상대를 맞아 경기시작 8초와 14초만에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우승에 1점만을 남겼고, 결국 상대의 공격을 피하며 왼쪽 가슴 찌르기에 성공해 승리를 확정했다. 전희숙은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돌며 우승의 기쁨을 표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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