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한국방송진흥공사(코바코) 사장에 내정된 곽성문
(사진) 전 한나라당 의원을 두고 민청학련 사건 당시 '프락치'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새정치민주연합은 "대표적인 친박 인사인 곽성문씨를 코바고 사장에 임명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곽성문씨가 과거 중앙정보부의 프락치였으며, 민청학련 사건을 조작하는데 적극 협조했다는 다수의 증언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곽성문씨는 중앙정보부 추천으로 MBC에 특채돼 승승장구했다는 증언도 있다"고 덧붙였다.
곽 내정자는 과거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시절 당 홍보위원장직을 수행했으며, 지난 7월에는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김무성 대표를 물밑에서 도왔다는 정황도 제시됐다.
곽 내정자는 과거 당 홍보위원장직을 수행할 당시 맥주병 투척사건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지난 2005년 골프접대를 받은 후 회식자리에서 정치자금을 제대로 주지 않는다고 고함치며 맥주병을 휘둘러 경질된 바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곽성문씨를 코바코 사장으로 임명하는 것은 저질 코미디에 다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코바코는 지난 7월 사장 선출 1차 공모에서 차관출신 인사가 지원을 했음에도 '자격미달'이라는 이유로 집에 돌려보내기도 했다.
정의당도 성명을 내고 "방송통신위원회와 KBS 이사장에 이어 코바코에도 친박인사를 임명하는 것은 심각한 낙하산 인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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