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동부하이텍(000990)은 23일 울트라HD(UH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용 칩을 양산해 시스템반도체 전문기업인 실리콘웍스에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공급되는 칩은 TV 패널에서 색상 및 화질을 조절하며 선명한 화면이 구현될 수 있도록 하는 디스플레이 구동 칩으로, 풀HD 뿐만 아니라 풀HD보다 4배 더 선명한 UHD OLED TV에도 장착되고 있다.
동부하이텍은 그동안 LCD 패널 구동 칩을 주로 생산해 왔다. 이번에 OLED 패널 구동 칩을 본격 양산하게 되면서 OLED 분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OLED 패널은 자체발광의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LCD에 비해 선명도가 높고 후면에서 빛을 내는 백라이트유닛(BLU)이 필요 없어 LCD 패널보다 더 얇은 TV 제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수율이 낮아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높은 가격도 대중화의 걸림돌.
하지만 최근 OLED 패널의 수율이 많이 개선돼 곧 본격적인 OLED TV 시대가 개막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특히 최근 출시되고 있는 UHD OLED TV까지 더해지면 OLED TV시장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동부하이텍은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OLED TV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양산 물량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외에 현재 실리콘웍스와 스마트폰용 터치 컨트롤러 IC 개발도 진행하고 있으며, 시장이 큰 애플리케이션으로의 다각화를 통해 매출 확대를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OLED TV 출하량은 올해 20만대에서 오는 2020년 2000만대를 상회하며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동부하이텍 부천공장 외경.(사진=동부하이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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