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코스닥시장에 본격적인 '퇴출' 태풍이 몰려오고 있다.
자본전액잠식 등의 이유로 포넷과 코스모스피엘씨 등 총 13개 업체가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가 결정된 것 외에도 46개 업체가 추가 퇴출 위험에 놓였기 때문이다.
만약 이들 업체가 모두 상장폐지 된다면 총 59개 업체로 기록된다. 지난 2007년 사업년도 상장폐지기업 15개사에 비해 퇴출 업체가 4배 가까이 되는 것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은 12군데다.
IC코퍼레이션, IDH, 쿨투, 엑스씨이, PW제네틱스, 유티엑스, 케이이엔지, 나노하이텍, 3SOFT, KNS홀딩스, 팬텀엔터그룹 등 11개 기업은 회계법인에게 감사의견거절을 받았다.
매출액을 부풀려 실질심사위원회 심의결과 상장폐지 결정이 난 뉴켐진스템셀(옛 온누리에어)도 있다.
이들 업체는 거래소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상장위원회에서 심의를 하게 되고 심의일로부터 3일 이내에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상장폐지 우려기업은 18개사다. 이런 업체들은 거래소에 이의신청하거나 상장폐지 사유해소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비엔알, I.S하이텍, 엠엔에프씨, 테스텍, 삼성수산, 굿이엠지, 루멘디지탈, 아이오셀, 자강, 그랜드포트, ST&I은 계속기업불확실성으로 인한 감사의견 비적정을 받았다. 해당 회계법인이 각 업체들에게 몇가지 원인으로 인해 사업을 영위하기 불확실하다는 의견을 준 것이다.
심텍, IDH, 사라콤, 태산엘시디, 모보, 에스에이엠티, 엠비성산 등은 환헤지 파생상품인 키코(KIKO) 등 환율변동으로 피해를 입고 상장폐지 우려기업으로 지정됐다. 이 업체들은 거래소에서 이의신청을 받아고 상장위원회에서 15일 이내에 심의를 한 뒤 3일 이내로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한다.
실질심사대상은 무려 18개 업체다.
이중 트라이콤은 횡령혐의로 실질심사가 결정이 났고, 실질심사대상 여부를 심사 중인 업체는 횡령혐의가 발생한 유니테스트를 포함해 17개사다.
지이엔에프와 붕주, 트리니티는 매출액 추이와 관련해 심사 대상으로 올랐다.
씨엔씨테크와 네오리소스, 엑스로드, 헤쎄나, 카이시스, 코아정보, 테스텍, MTRON, 네오쏠라, 신지소프트, 샤인시스템, 쏠라엔텍, 엘림에듀는 자구이행 감사보고서 제출로 인한 실질심사 대상에도 포함됐다.
거래소 공시총괄팀 관계자는 "상장폐지가 결정난 13개 업체를 제외한 46개 업체의 상장폐지 결정 여부는 적어도 이달 중순에는 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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