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홍콩 도심에서 시위가 발생해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하며 수십명이 부상을 입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범민주파 시민과 학생들 사이에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마련한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날 새벽부터 오후 늦게까지 열렸다.
이들은 전인대 선거안 철회와 새로운 정치 개혁 방안 마련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고 시위는 번화한 상점가인 코스웨이 베이와 바다 건너 몽콕으로까지 확산됐다.
시위의 여파로 센트럴 등으로의 차량 운행이 차단됐고 정부청사 지하철역도 봉쇄됐다.
시위가 확산되자 홍콩 당국은 센트럴 점거를 불법 시위로 규정하고 강력한 대응을 경고했다.
렁춘잉 행정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센트럴 점령에 의한 불법적인 점거 행위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또한 경찰은 시위대 해산을 위해 최루액 스프레이를 뿌렸고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시위대 사이의 충돌이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은 홍콩 경찰이 최루탄을 사용한 것은 9년만에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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