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겔 "홍콩 불안에도 中주식 팔면 안돼"
2014-09-30 14:38:25 2014-09-30 14:38:25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홍콩 민주화 시위가 중국 주식 시장에서의 대규모 매도세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사진=JeremySiegel.com)
29일(현지시간) 월가 대표적인 낙관론자로 알려진 제레미 시겔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미국 경제 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홍콩이 민주화 시위로 불안하기는 하지만 중국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도세는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홍콩 주식은 지금 주가수익비율(PER) 10배 이하인데도 매도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 같은 리스크를 감수한다면 수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민주화 시위가 홍콩의 험난한 미래를 보여주고 있지만 시위 소식에 중국 주식을 팔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시겔 교수는 홍콩 사태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상황처럼 크게 악화될 수도 있지만 그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홍콩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국제 정치에는 항상 불확실성이 도사리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에서는 이달 초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마련한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의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가 나날이 격화되고 있다. 선거안에는 입후보 자격을 친중 성향의 인사들로만 제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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