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우량기업 회사채 발행과 수요 예측에는 참여도가 쏠리는 반면 BBB급 이하 기업에는 '제로(0)' 참여율이 나타나는 양극화 현상이 이달에도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9월 채권 장외시장 동향'에 따르면 AA급 이상 기업과 BBB급 이하 기업에 대한 수요예측 참여도는 각각 251.2%, 0%로 상반된 수치를 나타냈다. A급(91.5%)의 경우 올 들어 처음으로 참여금액이 발행금액에 미달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AA등급 이상은 KT의 대규모 발행과 우량등급 회사채 발행이 이어지며 기관들의 수요예측 참여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고 A급은 취약업종의 발행비중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채권은 전월 대비 3조5000억원 증가한 49조600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국채는 5000억원 증가한 12조원, 금융채는 10조1000억원으로 2조1000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회사채 발행 규모는 5조원으로 전달에 비해 1조9000억원(60.5%) 증가한 가운데 AA등급 이상은 전월 대비 1조1000억원 증가한 3조1000억원, A등급은 2000억원 증가한 8000억원, BBB등급 이하는 2000억원 증가한 200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한편 전체 채권 유통시장에서 증권사들의 거래 감소가 두드러졌다.
은행과 외국인 거래가 52조4000억원, 10조3000억원으로 각각 전월에 비해 1조3000억원, 2조7000억원 증가한 반면 증권사는 1조1000억원 감소한 26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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