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족 1인당 직구액 연평균 87만4000원"
대한상의, 해외쇼핑족 700명 대상 해외쇼핑 실태조사
2014-10-23 14:19:16 2014-10-23 14:19:16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최근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각종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해외직구족이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직구족들은 연평균 87만4000원을 구매비용으로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3일 지난 3년간 해외직구나 해외여행 중 현지에서 쇼핑을 해봤다는 해외쇼핑족 700명을 대상으로 ‘내국인 해외쇼핑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해외직구를 경험한 소비자(402명)의 1인당 연평균 소비금액은 87만4000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해외여행 중 현지 백화점, 아울렛 등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을 구입했다는 해외 오프라인 쇼핑족들(548명)은 1인당 96만5000원을 해마다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의는 “해외여행 확대와 해외직구 열풍으로 해외쇼핑 지출액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며 “절대적인 금액뿐만 아니라 전체 쇼핑지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쇼핑족들은 전체 쇼핑지출액의 17.6%를 해외 현지 매장이나 온라인 직구 등을 통해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 전체 쇼핑지출액에서 해외쇼핑이 차지하는 비중 변화에서도 전체 해외쇼핑족의 65.6%가 ‘해외쇼핑 비중이 늘었다’고 답했고, ‘감소했다’는 응답은 7.3%에 그쳤다.
 
이 같은 해외쇼핑은 앞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해외쇼핑을 늘릴 것인지를 묻자 응답자의 74.9%가 ‘그렇다’고 답했다.
 
해외쇼핑시 주로 이용하는 쇼핑채널로 오프라인 채널은 면세점’(46.2%)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대형쇼핑몰·아울렛(30.1%), 백화점(11.3%), 로드샵(6.8%), 마트(5.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채널은 직구 사이트(54.5%)를 가장 많이 이용한 가운데, 해외 종합 온라인몰(25.6%), 해외브랜드 자체 온라인몰(10.9%), 인터넷 카페 등 커뮤니티 사이트(7.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해외쇼핑 시 주로 구입하는 상품은 남성은 의류(26.1%)를 비롯해 시계·선글라스 등 액세서리(19.6%), 화장품(13.9%), 가방·지갑(12.1%), 가구·전자제품·서적(12.1%) 순이었고, 여성은 화장품(26.0%), 가방·지갑(16.4%), 시계·선글라스 등 액세서리(15.5%), 의류(13.1%) 등을 주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해외직구 열풍과 해외관광 활성화로 해외쇼핑이 단발성 소비가 아닌 일반적인 구매 행태의 하나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국내 유통업체들은 해외로 향하는 국내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한 제품을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자료=대한상공회의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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