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검찰이 수도권에 재직 중인 현직 판사의 금품수수 정황을 포착하고 자금 흐름을 살펴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강해운)는 수도권 한 지방법원에 재직 중인 A판사의 6억 원 금품수수 의혹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자금 흐름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A판사는 '명동 사채왕'으로 불리는 최 모 씨(60. 구속)로부터 2008년과 2009년 두 차례에 걸쳐 총 6억 원의 금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A판사는 이런 의혹에 대해 '근거 없다'고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A판사의 금품 수수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관련된 금융거래 기록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자금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판사에 대한 직접 조사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사실 관계를 차분히 살펴보고 있다"며 "구체적 진행 상황이나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아울러 최 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검찰 수사관 3~4명도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는 현재 공갈·협박, 사기, 탈세 등 20여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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