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시황)매매·전세가 오름세 지속..상승폭 '둔화'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 피로감 탓"
2014-10-24 15:37:23 2014-10-24 15:37:23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둔화조짐을 보이고 있다.
 
9.1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주간 최고 0.15%의 변동률을 기록하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3주 전부터 0.08%→0.05%→0.04%로 상승폭이 줄고 있다.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추이.(자료=부동산114)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4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재건축아파트의 약세 영향으로 인해 0.04% 상승에 그치면서 3주간 상승폭이 둔화됐다.
 
재건축 아파트는 급등한 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조정이 나타나면서 15주만에 하락해 이번주 -0.03%를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다시 상승폭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전세물건 부족현상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수요는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서울 전셋값 변동률은 0.15%로 지난 주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또한 신도시는 0.03%, 경기·인천(신도시제외) 0.06%의 변동률을 보였다.
 
◇매매
 
서울은 ▲양천(0.25%) ▲마포(0.22%) ▲서초(0.15%) ▲영등포(0.13%) ▲노원(0.10%) ▲동작(0.07%)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양천은 급매위주의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호가 상승으로 인해 수요자와 매도자간의 가격 차이가 나타나고 있어 거래성사는 쉽지 않은 분위기다.
 
목동 목동신시가지6단지가 저가매물 소진 후 가격이 상승하면서 1500만원~5000만원 상승했고, 목동신시가지7단지도 2500만원~4500만원 올랐다.
 
마포는 성산동 성산시영이 1500만원~2000만원 올랐고, 상암동 월드컵파크12단지도 2000만원 상승했다.
 
서초는 잠원동 한신25차가 5000만원, 서초동 삼풍도 5000만원 상승했다. 반포동 신반포(한신3차)는 2000만원~3000만원 올랐다.
 
반면, 강남과 송파는 재건축 아파트가 오른 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다시 하향 조정된 매물이 시장에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남(-0.10%) ▲서대문(-0.06%) ▲구로(-0.02%) ▲송파(-0.01%) ▲동대문(-0.01%)은 하락했다
 
강남은 대치동 한보미도맨션1차가 가격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수요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5000만원 하락했다.
 
또 개포동은 주공3단지 1000만원~1750만원, 주공 4단지 500만원~750만원, 주공 1단지 250만원~500만원 하락했다.
 
서대문은 남가좌동 남가좌현대가 2000만원, 남가좌삼성이 500만원 떨어졌다.
 
구로는 고척동 대우 2000만원, 양우500만원~1000만원 하향조정 됐으며, 구로동 구로현대는 1000만원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일산(0.03%) ▲평촌(0.02%) ▲분당(0.01%) ▲산본(0.01%) ▲동탄(0.01%) ▲광교(0.01%) 순으로 올랐다.
 
일산은 주엽동 문촌19단지신우가 250만원~500만원, 강선7단지삼환유원이 500만원 상승했다.
 
평촌은 호계동 목련두산이 1000만원 올랐고, 평촌동 귀인마을현대홈타운도 250만원~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에서는 ▲광명(0.40%) ▲수원(0.09%) ▲안산(0.09%) ▲평택(0.07%) ▲용인(0.06%) ▲양주(0.06%) ▲시흥(0.05%) ▲하남(0.05%)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성남(-0.03%) ▲광주(-0.01%)는 하락했다. 성남은 상대원동 성지가 거래부진으로 500만원~1000만원 하락했다. 광주는 오포읍 대주파크빌2차가 250만원 하락했다.
 
◇수도권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 추이.(자료=부동산114)
 
◇전세
 
서울 ▲서초(0.40%) ▲강동(0.28%) ▲금천(0.25%) ▲마포(0.24%) ▲광진(0.22%) ▲종로(0.22%) ▲구로(0.17%) ▲송파(0.17%) ▲강북(0.16%) ▲영등포(0.12%) 순으로 상승했다.
 
서초는 반포동 반포자이가 1000만원~5000만원 올랐고, 래미안반포퍼스티지는 매물이 크게 줄어들면서 1000만원~3500만원 상승했다.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도 2500만원~5000만원 오른 전세시세가 형성됐다. 강동은 비교적 저렴한 소형 단지들의 전세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신도시 전세시장은 전세 재계약과 물건 부족현상은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수요는 꾸준히 나타나고 있어 상승하는 모습이다.
 
▲김포한강(0.05%) ▲분당(0.04%) ▲일산(0.04%) ▲평촌(0.04%) ▲동탄(0.04%) ▲파주운정(0.04%) ▲중동(0.03%)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김포한강은 운양동 풍경마을e편한세상이 500만원 올랐다.
 
성남은 분당동 샛별우방이 전세물건 부족 영향으로 1000만원 상승했고, 샛별라이프도 1000만원 오른 가격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일산은 주엽동 문촌19단지신우가 250만원~500만원 전세가격이 올랐고, 강선7단지삼환유원도 250만원~500만원 상승했다.
 
평촌은 비산동 은하수벽산, 호계동 목련신동아, 목련두산, 목련우성7단지가 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에서는 ▲안산(0.16%) ▲수원(0.13%) ▲안양(0.10%) ▲하남(0.10%) ▲과천(0.08%) ▲용인(0.07%) ▲고양(0.06%)순으로 상승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전세시장은 다시 상승폭이 커졌다"면서 "집주인의 가격결정권이 여전히 강한 상황에서 매물 부족현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아 상승세가 쉬이 꺾이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수요는 때에 따라서 줄어들기도 하지만 매물은 좀처럼 늘어나지 않고 있어 줄어든 수요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현재의 전세시장을 단기간 해결할 수 있는 정책적 수단이나 시장 상황을 만들기는 쉽지 않은 만큼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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