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횡보세를 거듭하던 코스피가 등락 끝에 1950선에서 마감했다.
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46포인트(0.58%) 내린 1952.97로 장을 마쳤다.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에 1940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으로 낙폭을 줄인 결과다.
◇6주단위 거래소업종지수(자료제공=대신증권HTS)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22억원, 7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092억원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엔화 약세로 인한 수출 경쟁력 둔화 우려에 운송장비(-4.16%)가 4% 넘게 하락했고 의료정밀(-2.63%)과 은행(-1.91%), 기계업종(-1.58%)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증권업(2.82%)은 3% 가까이 올랐고 통신업(2.55%)과 비금속광물(1.34%) 업종 등은 상승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화 약세에 따른 자동차주의 센티멘탈 악화"라고 진단했다. 여기에 원화약세까지 더해지며 원달러 연동 효과가 더 큰 자동차업종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
현대차(005380)의
한국전력(015760) 부지매입 이후 배당매력 불확실로 외국인들의 실망감이 여전히 역력하다"며 "긍정적인 데이터가 나오지 않는다면 신뢰를 잃은 현대차에 대한 투자심리를 회복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닥지수도 1% 넘게 하락했다. 전일 대비 6.23포인트(1.12%) 내린 552.47로 장을 마쳤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종이목재, 섬유의류, 의료정밀기기업종은 올랐다. 방송서비스업종은 7%대 낙폭을 기록했고 운송장비부품은 3%대 하락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1원 오른 1072.6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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