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S)'강정호 투런포' 넥센, 4-2로 삼성 꺾고 1차전 승리
2014-11-04 22:04:29 2014-11-04 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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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올해 프로야구 최강자 자리를 결정짓는 2014 한국시리즈의 첫 경기는 결국 넥센의 극적 승리로 마무리됐다.
 
프로야구단 넥센 히어로즈는 4일 오후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상대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에서 8회초 강정호의 투런 재역전포로 삼성에 4-2로 이겼다.
 
한국시리즈 1차전의 승리구단이 한국시리즈를 거머쥘 확률은 77.4%(31번 중 25번)다. 
 
선취점은 넥센이 기록했다. 3회초 톱타자인 서건창의 3루타, 뒤이은 로티노의 중견수 앞 2루타로 점수를 냈다. 
 
넥센은 유한준의 볼넷과 박병호의 우익수 뜬공으로 이어진  1사 1, 3루 찬스에 강정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냈다. 넥센이 2-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곧바로 삼성이 따라왔다. 3회말 무사 1루의 상황에 이날 두 번재 타석을 맞은 나바로가 상대 선발 앤디 밴헤켄의 공을 우중간 담장 밖에 날린 것이다. 그는 볼카운트 1B-1S 상황에 3구를 받아쳤고 이는 비거리 125m 대형 홈런이 됐다.
  
양팀의 동점 상황이 된 이후론 투수 싸움이 전개됐다. 4회부터 7회까지 전광판엔 '0'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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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치열한 동점 상황을 깨고 추가점을 내며 앞서간 팀은 넥센이 됐다. 8회 무사 1루 상황에 강정호가 차우찬을 상대로 볼카운트 3B-1S 상황에서 5구를 받아치며,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규모의 홈런을 날린 것이다.
 
삼성은 9회 1사 이후로 채태인이 좌전안타를 치며 이날 마지막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최형우와 박석민이 뜬공으로 물러났고 경기는 넥센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은 96구를 던지면서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2실점'의 투구로 퀄리티스타트(QS : 선발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 이하)를 기록했지만, 동점 상황에 물러나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넥센의 승리는 7회와 8회를 실점없이 막은 조승락이, 세이브는 9회를 책임진 손승락이 챙겼다.
 
삼성 선발 밴덴헐크는 '6.1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3회초 먼저 2점을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삼성의 패전 멍에는 강정호에게 홈런을 내준 차우찬이 쓰게 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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