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세계적 정보기술(IT)기업인 미국의 퀄컴사가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IT기업에 본격 투자한다.
7일 지식경제부는 코트라·퀄컴사와 함께 오는 8일 서울 코트라 국제회의장에서 국내 IT기업을 초청해 퀄컴이 한국 IT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Global Alliance Project with Qualcomm)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퀄컴사는 반도체 설계분야의 세계 1위기업이자 부호다중분할접속(CDMA) 칩셋 세계 최대공급업체로 지난해 기준 매출규모는 111억달러에 달하며 주로 인도와 중국 등에 투자를 진행해왔으나 올해부터 한국도 투자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퀄컴사는 설명회에서 한국IT기업에 대한 퀄컴사의 투자분야와 기준을 발표하고, 오는 5월부터 한국IT기업의 투자 제안서를 접수받아 10월중 최종 투자대상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설명회에 앞서 지난 6일 이윤호 지경부 장관을 만난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은 "한국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제2의 CDMA 성공신화를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장관은 "퀄컴의 기술과 국내 유수 IT인력이 결합된 연구개발(R&D) 센터 설립과 공동 기술개발 확대"를 제안했다.
지경부는 이번 투자설명회를 시작으로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바이오, 정밀화학분야의 글로벌 해외기업의 투자유치 프로그램인 '국제협력프로젝트(Global Alliance Project Series)'를 강화해 외국자본의 국내투자 활성화와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확대 기회를 마련키로 했다.
이번 투자설명회에는 제이콥스 회장과 이동근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 등을 포함해 국내 IT분야 기업과 연구소 등 관련분야 인사 300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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