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최근 국내 증시가 단기 상승하는데 기계·건설 업종 등 산업재의 역할이 컸다며 장기적 성장 가능성으로 볼 때 주가 조정시 이들 업종에 투자할 기회가 왔다는 의견이 나왔다.
박기용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8일 "주가가 1300포인트를 달성하는데 기계와 건설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며 "단순한 기술적 반등이나 테마의 형성 정도로 보기에는 시장에서 차지하는 산업재 부문의 비중과 영향력을 가볍게 생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그린 에너지 개발 붐과 함께 원자력 발선 설비 등 기계 업종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고, 최근 랠리를 유동성 장세로 보는 관점에서는 이에 의한 대표적 상승 업종이 건설주"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중국에서 구매자관리지수(PMI)가 4개월 연속 반등하며 기준선인 50을 넘어 중국 제조업이 성장성을 회복 중"이라며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맞물려 일시적 현상이 아닌 추세적 현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세계적 경기부양의 핵심이 인프라 투자 확대에 있고 그 중 중국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높아져 있다는 점이 국내 증시에서 기계와 건설 업종 주가를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된다는 설명이다.
박기용 연구원은 "지난달 2일 저점을 형성한 뒤 1300선까지 뛰어오르는 과정에서 외국인은 산업재 부문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렸다"며 "환율 안정과 함께 외국인들의 매도 일변도가 완화되고 있어 외국인의 산업재 비중 확대는 주목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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