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한국작가회의는 창립 40주년을 맞은 18일 '한국작가회의 40년사1974-2014'와 '증언: 1970년대 문학운동'을 출간한다고 밝혔다. 오는 22일에는 4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연다.
'40년사'는 한국현대사와 한국현대문학사가 거친 지난 40년을 연대에 따라 기록한 편년체 정사(正史)다.
지난 1970~2000년을 10년 단위로 나눠 오창은, 이성혁, 소종민, 홍기돈 평론가가 초고를 작성했다. 화보와 상세 연표, 주요 성명서 등을 부록으로 실었다.
'증언'은 원로 문인들인 고은, 이호철, 백낙청, 신경림, 염무웅, 박태순, 황석영, 양성우, 구중서 선생을 인터뷰한 것이다.
최원식 40주년기념사업단장 겸 편찬위원장은 "작가회의 역사를 통해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 통일운동의 역사를 종관한다는 점에서 이 책들은 가장 생생한 한국현대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작가회의는 40주년 기념행사인 '문학과, 희망의 백년대계'를 오는 22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마련하고 이 책들을 출간할 예정이다.
기념식의 개회 선언은 고은, 백낙청, 염무웅, 현기영 상임고문이 맡기로 했다. 이어 김근, 김경주, 진은영 시인 등이 작성한 '젊은 문학 선언'은 젊은작가포럼의 작가 6명이 낭독할 예정이다. 백기완 통일 문제연구소장, 개그콘서트 등에 감사패를 전달하는 행사와 가수 전인권, 윤선애와 지하철노조 중창단의 공연도 마련된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 앞서 지난 14일부터 교보문고 광화문 지점에서 오후 7시마다 낭독회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9일과 20일에도 진행된다.
이시영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은 "어렵게 쟁취한 민주주의는 40년 전으로의 역진을 시도하고 있다"며 "우리는 다시 한번 민주주의를 위한 전진을 감행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의 '11월 18일'은 미완의 기념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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