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슈퍼마켓 판매 0.2% 감소..1994년 이후 처음
2014-11-19 09:33:49 2014-11-19 09:33:49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영국 슈퍼마켓 판매가 집계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관련 업자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18일(현지시간) 리서치 기업인 칸타월드패널가 지난 11월9일까지 12주동안 영국 슈퍼마켓 체인의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대비 0.2%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집계가 시작된 1994년 이후 처음으로 판매가 감소한 것이다.
 
이로써 영국의 토종 대형 슈퍼마켓인 테스코, 세인즈뷰리, 모리슨은 크리스마스 대목을 앞두고 목표로 한 수익을 거두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싼값에 생필품을 파는 독일 슈퍼 알디와 리들과의 경쟁으로 이들 토종 슈퍼들의 수익이 많이 줄어든 터라, 이런 우려는 더욱 증폭됐다.
 
프레이저 엠케비트 칸타월드패널 대표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수익을 높이려던 영국 슈퍼마켓들의 근심이 커지게 생겼다"며 "이들은 그동안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가격 할인 경쟁에 참여하다 수익이 줄어드는 경험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상품 가격 낮추기 경쟁은 다음해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이는 소매업자들에게는 부정적인 소식이나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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